잠시 주춤했던 경매시장..다시 한번 열기 뜨거워지나?

1월 대비 2월 낙찰가율 소폭 상승, 경매 물건 많아지는 하반기 대비해야..

작성일 : 2017-03-15 16:36 수정일 : 2017-03-15 16:42

▲ 최근 경매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 자료: 지지옥션

▲ 최근 경매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 자료: 지지옥션

 

잠깐 시들었던 부동산 경매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1.6%를 기록해 전월 대비 6.3%포인트 떨어졌다. 8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낙찰가율은 감정가격 대비 낙찰가 비율을 의미한다. 100%를 넘어서면 낙찰된 물건의 입찰 가격이 감정가보다 높다는 뜻이다. 부동산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을 때 낙찰가율이 하락한다.

 

각종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과 맞물리면서 올해 1월 낙찰가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를 근거로 ‘경매 열풍도 조금 진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구정 이후 경매 시장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2월 평균 낙찰가율은 72.1%로 1월 대비 소폭 올랐다. 인기 물건인 수도권 주택 낙찰가율은 88.5%로 지난해 2월과 비교해 무려 4.1%포인트 상승했다. 통상 1~2월은 경매 시장에서 가장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2월부터 인기를 끌면서 올해 경매 시장도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경매 호황을 기대하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을 못 갚는 물건이 경매로 나오면서 경매 물건이 늘어나고, 부동산 경기가 위축 됐기 때문에 낮은 가격으로 경매 낙찰이 가능해 수요가 크게 몰릴 것이기 때문이다.

 

신중한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경매 낙찰가율이 소폭 상승해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잠재 수요의 복귀인지 물건부족에 따른 쏠림 현상인지 아직 알 수 없어 당분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이다.

 

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 하반기부터 경매 물건이 많아질 거라는 전망이 많다. 경매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은 정국이 안정되고 물건이 늘어나는 하반기를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조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