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부양, 4.5m 남았다…65% 진행

느리지만, 부양 작업 재개... 정부 “남은 일정 최대한 속도 내겠다” 다음달 3~5일 사이 목포신항 도착 목표

작성일 : 2017-03-23 17:49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간섭현상으로 중단돼 미수습자 가족들의 마음을 애타게 했던 세월호 부양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후 5시 멈춰 있던 수면 위 2.4m 지점에서 추가 부양에 성공해 수면 위 8.5m 지점까지 선체를 부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현재 세월호와 바지선간 간섭에 따른 문제는 해소 중에 있다”며 “선체 부양도 느리지만 이뤄지고 있어 현재 수면 위 8.5m 지점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목표치에서 4.5m만을 남겨놓은 수치다. 오후 2시께 6m까지 상승했던 속도에 비추어보면 선체는 늦어도 져녁께 목표치까지 부양이 완료될 전망이다.

 

애초 해수부는 ‘수면 위 13m 부양’ 작업이 이날 오전 11시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부양 과정에서 ‘슈트’로 불리는 잭킹바지선의 도르래 장치가 세월호 선체와 접촉하면서 간섭 현상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부양 작업은 목표치에서 10.6m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잠정 중단됐다.

 

중단됐던 작업은 도르래 문제가 점차 해결되면서 오후 2시께 다시 재개됐다. 그러나 작업 재개 초기 오후 5시께로 예상됐던 부양 완료 시각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선체 부양에는 성공했지만, 세월호 인양 과정에는 아직 변수가 많다. 1차 고박을 했지만, 아직 형태가 느슨해 2차 고박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고박이 완료되면 잭킹바지선에 걸린 8개 닻을 해제하고 반잠수식 선박으로 선체를 인양하는 과정도 남았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지면 준비 작업을 거쳐 약 87㎞ 떨어진 목포 신항에 거치된다. 정부는 다음달 3~5일 사이 목포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세월호 선체가 목포에 무사히 도착하면 합동수습본부를 현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전남 진도 팽목항에 있던 유가족 지원 시설도 옮겨올 계획이다.

 

조아란 기자